D-3, 4.24 재보선 격전지 현황 - '사전투표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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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섭 기자
기사입력 2013-04-21 [06:05]


 
앞으로 3일 앞으로 다가온 4·24 재·보궐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막바지 선거전 분위기를 들여다 보자.

어제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고려할 때 판세는 서울 노원병에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 정치 거물들의 우세 형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사실 이번 선거는 첫 번째 실시되는 '사전투표제'가 가장 큰 변수다. 사실상 투표기간이 3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 재·보선에 비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노원병, 安 굳히기냐 許 뒤집기냐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SBS가 지난 14~17일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7%포인트)에서 안철수 후보는 51.2%의 지지율을 얻어 허준영(27.9%), 김지선(6.3%), 정태흥(1.8%), 나기환 후보(0.6%)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노원병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야권 우세 지역이지만 여권 고정표가 35~40%대를 유지하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다. 허준영 후보도 마지막까지 당내 유력인사들의 지원유세 속에 막바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날짜가 다가오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거세지는 양상이다. 급기야 허 후보 측은 안 후보를 고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허 후보 측은 상계동 곳곳에 붙은 투표 독려 현수막 30여개가 안철수 후보를 연상시키고, 현수막의 뒤에 '안철수 캠프'라고 표기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누구나 개인 자격으로 투표독려 현수막을 달 수 있다"며 "우리 캠프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 영도· 충남 부여는 새누리 압승 전망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곳들은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데다 새누리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출마한 탓에 판세가 일찌감치 굳어졌다는 평가다.

S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영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53.3%,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가 16.1%,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가 13.0%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비오 후보는 영도 출신인 문재인 의원의 지원 유세를 받아 추격전을 펼치고 있지만 선거 판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란 시선이 많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67.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10.3%의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 2.0%의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새누리당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첫 번째 사전투표, 선거 변수될까?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제도가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일단 과거 재·보선에 비해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전체 36만9805명 가운데 2만5624명이 투표해 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노원병 8.38% ▲부산 영도 5.93% ▲충남 부여·청양 5.62% 등이다.

이는 정치권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투표율이자 19대 총선 부재자투표율 평균보다 4배나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가 젊은층의 투표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뚜껑을 열기 전까지 유·불리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000년 이후 재·보선 투표율이 평균 33.8%이고 보면,  이번 4·24 재·보선의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mis72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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