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릉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 국민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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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11:51]

문화재청은 사적 제204호 서울 의릉(懿陵: 경종과 선의왕후) 내에 자리한 ‘7·4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정식 명칭: 서울 의릉 구 중앙정보부 강당)1013일부터 역사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어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강당은 1962년 건립 당시 중앙정보부 강당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건축가 나상진(1923~1973)이 설계했다. 2층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강당(1962)과 회의실(1972)로 구성됐다.

▲ 7·4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정식 명칭: 등록문화재 제92호 ‘서울 의릉 구 중앙정보부 강당’). 사진제공=문화재청     © 운영자

 

197274일 이곳에서 남북 화해를 위한 우리 정부의 첫 번째 국가적 시도인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 됐다. 2004년에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해 등록문화재로 등록, 보존해 왔다.

 

문화재청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협력을 위한 양측의 노력이 강화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국민의 염원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7·4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을 국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단순 개방에 그치지 않고 국민을 위한 역사 강좌 개설, 영화 상영 등 역사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단체의 요청이 있으면 대관도 가능하다. 올해에는 우선 왕릉에서의 역사강좌왕릉에서의 영화제가 운영된다.

 

역사강좌는 1013(토 오후 2)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길목에서’(최태성 한국사 강사) 113(토 오후 2) ‘조선왕실과 왕릉’(신병주 건국대 교수) 128(토 오후 2) ‘조선왕실의 장례’(김문식 단국대 교수)가 준비됐다.

 

왕릉에서의 영화제는 10월에서 12월까지 3개월 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저녁 630분부터 진행된다. 1031신기전1128사도1226덕혜옹주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은 국민이 보고 싶은 영화 요청이 있으면 왕릉의 품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반영해 상영할 예정이다.

 

역사강좌와 영화제 참여를 원하면 101일 오전 9시부터 102일 오후 6시까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좌석이 180석으로 신청 순서대로 접수된다. 181번째 신청자부터는 대기자로 분류돼 좌석이 생기면 우선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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