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들 국적 공개하라"... 툭하면 나경원 공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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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기자
기사입력 2019-09-23 [15:15]

▲ 홍준표 전 대표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같은 당 나경원 현 원내대표에 대한 공격이 날을 더해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왜 나 원내대표를 이토록 저격하는 걸까?

 

누가 보면, 같은 당이라 전혀 생각이 안들만큼 독설을 퍼붓는 홍 전대표.

 

홍 전 대표는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아들의 이중국적 여부를 밝히라며, 이번 논란이 마치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고 자극적 언사로 공격을 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자 당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의원이 조국 장관 공격하기도 벅찬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민경욱 의원의 반박에 홍준표 전 대표는 다시,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 총질로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정출산도, 이중국적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우리 아이들을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희생양으로 삼아서 가짜로 몰아붙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원정출산 아니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이중국적은 왜 아니라고 얘기 안 하냐고 한다"며 둘 다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이런 나경원 원내대표의 해명에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원정출산 의혹을 말끔히 씻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슨 코미디 한 토막을 보는 듯하다.

 

홍 전 대표의 이같은 나 원내대표 공격은 이번만이 아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를 향해 조국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을 때도 그랬다.

 

당시 합의를 여당 2중대를 자처하는 괴이한 합의라며 더이상 야당을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었다.

 

이후에도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하는 등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에 대한 홍 전 대표의 이같은 공격이 현 지도부를 흔들어 자신의 당내 입지와 정치적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내용의 진위를 떠나서 홍 전 대표 발언 자체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홍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뭐라고 직접 대놓고 반박하기도 그렇고 해서 거의 대응않는 편'이라고 말한다. 진정으로 당을 생각한다면, (홍 전대표가) 가만히 있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조국 사태 이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를 둘러싼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일자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 황교안 대표 자녀들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는 동시 특검까지 제안하는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광화문 집회에서 "저 보고는 뜬금없이 원정출산했다고 그래요. 제가 맞습니다. 원정출산했어요. 무슨 원정출산했느냐. 부산에 살면서 아기 낳을 때 친정 있는 서울 와서 아기 낳았습니다"고 했다.

 

그러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루어질 수 없는 황당한 제안으로 의혹을 비켜 가려는 새로운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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