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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위드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막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미 영국 등 일부 국가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이행 중이다.
지난 7월 19일 ‘자유의 날’을 선언한 영국은 방역규제를 대부분 해제하고, 마스크 착용의무를 없앴다.
거리와 공공장소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유의 날’ 직전 5만 명을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3만 명 선에서 유지되는 모습이고, 하루 두 자릿수가 넘는 사람이 여전히 코로나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위드 코로나’의 전제는, 무엇보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 기반 한 치명률 감소다.
영국은 90% 이상의 성인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한 시점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로는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준비와 검토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백신 접종률과 관련 없이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현상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여러 모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위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단계가 있듯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단계를 둬 서서히 안전하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이뤄나가야겠다.
김병수 기자 22kb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