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러티, 英 자회사 '밥콕' 프랑스 알트라드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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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기자
기사입력 2022-05-27 [22:39]

 

 

(시사코리아 김혜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영국의 원전 자회사인 두산밥콕을 프랑스 기업 알트라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두산밥콕을 인수하기로 나선 알트라드는 건설 비계 등 건설 설비 제조와 원전, 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건설 현장에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알트라드와 두산밥콕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1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가 맡았으며, 올해 3분기(7~9월)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계 4대 엔지니어링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발전용 보일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발전·화공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밥콕은 지난해 5100억원, 당기순손실 230억원을 기록했었다. 

 

업계에서는 두산에너빌러티가 두산밥콕을 매각한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러티는 지난 2006년 일본 미쓰이그룹으로부터 두산밥콕을 200억엔(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두산에너빌러티의 유동성 악화로 두산그룹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으면서 밥콕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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