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카소 작품 |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긴 추석연휴다.
추석연휴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미술에 빠지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은 28~30일 전관 무료로 개방한다. 거장 피카소, 장욱진 작가의 작품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피카소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도예, 무대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은 열정적인 예술가였다. 이 중 도예가로서의 피카소가 남긴 작품이 궁금하다면 청주 수장센터가 그 해답을 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기획전시실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기증된 피카소 도예작품 112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피카소 작고 50주년에 2023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어 공예를 색다르게 감상할 수도 있다.
화가 장욱진의 팬이라면 덕수궁관을 찾으면 된다. 1920년대 학창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 때까지 약 60년간 꾸준하게 펼쳐온 장욱진의 미술 활동을 총망라해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작가적 정체성을 구축한 작가들의 당시 작업과 최근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작품 활동을 다룬다.
공성훈과 김범, 박이소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김아영과 안정주의 2010년대 전후 미디어 작업도 볼 수 있다.
가족단위 문화체험
공연도 보고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가까운 박물관으로 떠나자. 박물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풍성한데다 기념품도 있어 쏠쏠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2023년 추석맞이 데굴데굴 박물관 여행’을 선보인다.
박물관 강당에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오늘이’가 상영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이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상영되며, 영화 상영 이후에는 추첨을 통해 신라 문화와 연계된 상품들을 증정한다.
신라미술관 입구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매일 200명에게 윷놀이 세트를 배포한다.
춘천박물관도 28일과 30일 이틀간 특별문화행사를 연다.
젊은 예술단체의 감각으로 재조명한 ‘비보잉X길쌈놀이’(구니스 컴퍼니) 체험행사와 ‘두둥실 달맞이-Over the Rainbow’(스카재즈유닛) 문화공연 무료로 진행한다.
조선왕릉 숲길도 지난 2019년부터 봄·가을철 기간을 정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8일부터 조기 개방한다.
추석 연휴기간 궁·능·유적기관은 모두 무료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