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경제학으로 내 지갑 지켜볼까?

시장 속 경제 흐름을 읽자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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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
기사입력 2010-03-22 [09:54]


세상을 살다보면 사회는 경제 흐름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차를 끌게 되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야 하고, 밥을 먹으면 커피 한 잔 마시러 커피숍에 들어가는 게 현재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보면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국내에 정유사가 무려 4곳이나 있는데 왜 기름 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까?’ 그토록 경제 정보에 둔감했던 사람들이라도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이렇게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의문을 제시하게 된다.

이때부터 이들은 ‘경제’라는 것을 학문으로서가 아닌, 실물로서 바라보게 된다. 실물경제가 이 사회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역시 이 과정을 상세히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경제학 도서’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쉽고, 흥미롭게 실물경제를 설명해준다.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은 공짜폰, 대형마트 가격 전쟁, 신용카드, 담배, 유재석 개런티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을 매개체로 경제 흐름을 짚어준다. 일반적 사례를 통해 어려운 경제 용어도 쉽게 풀이해준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현실을 해석,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준다.

이 책의 핵심은 간단하다. ‘시장의 교묘한 속임수를 간파하라’는 것이다. 이 시대에선 옆 사람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닌,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들과 싸워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대기업들이 엄청난 자본과 연구조직,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빈약한 호주머니를 공략한다는 게 핵심이다.

때문에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은 실물경제의 흐름을 꿰뚫어 이기적인 시장의 속내와 자본의 메커니즘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문에서도 그래프나 도표 등으로 독자들이 실물경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부수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또 혼란스런 언론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오히려 시장을 앞서가는 혜안을 가지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내 지갑과 가까운 경제학.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은 우리 생활에 맞닿아 있는 평범하지만 명확한 경제 진리들을 되새겨 주며 그동안 언론 및 대기업의 왜곡된 정보에 피해를 입어왔던 독자들을 위한 든든한 ‘호주머니 지킴이’가 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철 지음, 284쪽, 1만3000원, 밀리언하우스
 
김정유 기자 thec9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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