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앙' 직격... 벌거벗은 文대통령 패러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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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기자
기사입력 2019-10-28 [16:31]

▲ 벌거벗은 문재인 대통령 캐릭터 한 컷 (사진=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을 패러디한 자유한국당 캐릭터 작품 '오른소리'가 논란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자유한국당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이 같이 비꼬았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상에서 비하하는 말)이란다",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집 소가 낫겠어"라는 말풍선 멘트가 '효과'를 더한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을 겨냥한 '벌거벗은 임금님' 패러디 애니메이션 영상이 이어졌다. 영상에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문 대통령 캐릭터가 속옷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야기에서 문 대통령은 간신들의 말에 속아 '안보 자켓'과 '인사 넥타이' 등을 입고 나타나지만, 사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면서 국민들의 비웃음을 산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오른소리 가족'은 한국당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조부모 김대한·공정의, 부모 김민국·한마음, 자녀 김자유·김민주 그리고 반려견 덕구까지 3대 가족으로 구성됐다. 

한국당은 제작발표회에서 인형극을 통해 캐릭터 각각의 성격을 보여줬다. 특히 반려견 '덕구'를 황교안 대표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정당사에 있어 당 차원의 가족 캐릭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는 아마 최초일 것이다"라며 "그동안 우리 당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 제대로 알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가족 캐릭터 모습 그대로 국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한국당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모티콘과 핸드폰 배경화면, 노트와 컵, 티셔츠 등을 만들었지만 일반 판매까지는 선거법 등 제약요인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자 민주당은 과도한 대통령 희화화에 대해 발끈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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