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높은 연봉 받은 공공기관장들... 어떤 곳들인가 봤더니

국무총리 연봉보다 높은 기관장도 42명... 장관보다 높은 기관장은 247명 '수두룩'

가 -가 +

김재순 기자
기사입력 2019-11-04 [11:07]

▲ [이미지=픽사베이]     ©


채용비리와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 등 반복되고 있는 공공기관 문제에 대한 공공성 회복이 사회적인 해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문재인 대통령 연봉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이 9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장들의 초고액 연봉이 이정도이니 국무총리 연봉보다 높은 곳은 42곳이나 됐으며, 장관 연봉보다 높은 곳은 247곳에 이를만큼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은 "올해 공무원 보수규정의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대상 공무원 연봉표를 보면, 수당을 제외한 대통령의 연봉은 2억 3091만원이며, 국무총리 1억 7901만원, 장관 1억 3164만원 등으로 명시되어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알리오 공시자료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연봉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무려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 2억 3091만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 기초과학연구원(3억 1746만원) ▲ 한국과학기술원(2억 9228만원) ▲ 경제인문사회연구회(2억 6275만원) ▲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2억 5931만원) ▲ 국립중앙의료원(2억 5298만원) ▲ 한국벤처투자(2억 4722만원) ▲ 국립암센터(2억 4311만원) ▲ 울산과학기술원(2억 3557만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2억 3112만원) 등 총 9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리오> 공시자료에 명시된 343곳의 공공기관장 가운데, 올해 국무총리 연봉 1억 7901만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42명, 부총리 및 감사원장 연봉 1억 3543만원보다 높은 기관장은 232명, 장관 연봉 1억 3164만원보다 높은 기관장은 2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공공기관별 기관장 연봉에도 큰 편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알리오 공시자료에 연봉이 책정되지 않은 민주화운동기념사회를 제외한 올해 342개 공공기관장의 연봉은 평균 1억 4541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기초과학연구원장으로 3억 1746만원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3,600만원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이사장으로 두 기관장의 연봉 차이는 무려 8.8배에 달했고, 각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업무추진비·차량지원비 등을 포함한다면, 공공기관장들이 실제로 지원·지급받는 금액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 격차 또한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해 8월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부 공공기관들은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돼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기도 했다며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공공기관은 낮은 생산성과 높은 부채비율 등을 비롯해 채용비리와 방만 경영 등으로 인해 공공성 회복 및 혁신으로 나아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순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시사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