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가왈부] 새 선거제下 신당 속출에 통합신당까지... 당 이미지 색상도 고르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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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기자
기사입력 2020-02-14 [08:48]

▲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     © 


신당이 속출하면서 당의 이미지를 한 눈에 드러내는 색상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새 당명을 찾는 일도 선관위로부터 곧잘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어려운 일이지만 색상 찾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 얘기다. 심지어 비슷한 색상을 두고 정당간 싸움도 이는 경향이다.

 

최근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국민당'이 당 색깔로 오렌지색을 결정하면서 생긴 일이다.

 

이에 민중당이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지나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주황색은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중인 색"이라며 "국민당은 단 한 마디 상의나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당색을 정하고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영세상인 상권을 침해하는 대기업 갑질이 아니냐며 비난한다.

이 대변인은 "먼저 대화로 설득하려 했다"며 국민당 측과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이상규 상임대표가 안철수 위원장에게 면담을 제의했지만 안 위원장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며 그런 일로 대표 면담을 불가하다'며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에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며 "이걸 다르다고 주장하는 안 위원장에게 초등학교 미술 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고 해야하나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민중당은 원내 1석(김종훈 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당 색상 결정은 우선은 지난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통과로 인한 정당수가 부쩍 증가하거나 이합집산이 가속하면서 잦아들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전진당 새보수당과 통합을 결정하면서 이른바 밀레니얼 핑크색으로 색상을 결정하면서 기존의 빨강색을 버린 것은 통합신당의 의미를 보태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앞으로 새 정당들은 기존 정당들이 버린 색상에서 주워서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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