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민주당 '마포 5인 회동'... 비례정당 창당 밀실 논의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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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21:58]

▲ 정봉주 전 의원 (사진=뉴시스) ©


비례 정당격인 비례민주당 창당을 위한 밀실야합 회동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당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모임의 요지는 이렇다.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핵심 실세라 할 인사들이 지난 26일 마포 모 음식점에서 비레정당 창당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벌였다는 언론 폭로가 나오면서 정치권을 강타한 것이다.

 

카운터파트격인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향해 '위장정당' '가짜 꼼수 정당'이라며 비판해온 민주당의 그간 행태를 그대로 돌려주면서 격하게 반발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미래한국당을 보고 '나쁜정치' '가짜정당' 악담한 게 불과 며칠 전"이라며 "모든 악담을 정치적 행위로 치부해도 이제와 의석이 아까워 위성정당을 창당하려는 시도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기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발 통합당인 민생당은 "한국당 보다 더 나쁘다"며 기존 4+1의 틀을 깨는 야합이라며 더욱 거칠게 반발했다.

 

최도자 민생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손바닥 뒤집듯 돌변하는 파렴치함을 드러냈다"며 "민주당은 '내로남불 정당'임을 다시 한 번 국민의 마음에 각인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도 오후 논평에서 "마포 5인방의 위성정당 모의로 폭로된 민주당의 실체는 위선과 협잡, 반칙이었다"며 "정치코로나의 진원지는 미래통합당, 슈퍼전파자는 더불어민주당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역시 "내로남불" "가증스럽다" "정치 코로나의 슈퍼전파자" 등 거센 비판을 가하며 맹공했다.

 

중앙일보의 이날 보도는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대표 특보단장, 홍영표·김종민 의원 등이 지난 26일 저녁 마포구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미래한국당에 맞대응하는 위성정당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미래한국당처럼 독자 창당하거나 외부 정당과 연대하는 두 가지 방식이 논의됐다는 내용이다.

 

야권의 거센 반발에 일단 수면하에 내려앉는듯하지만 아직 총선 스케줄상으로는 여전히 시간이 남았다. 비례정당같으면 창당하는데 불과 하루 이틀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수 있다.

 

문제는 '공수처 통과'가 급했던지 '4+1'을 구성하며 달콤한 사탕발림처럼 범여권으로 끌어들인 군소정당들이 보기좋게 휘둘림을 당한 걸로 끝날 지, 아니면 이들의 반격으로 거대 여당의 몰락으로 결말날 지는 향후 '마포 밀실논의'의 현실화 여부에 달렸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군소야당의 새로운 통합체인 '민생당'은 총선에 나서지 못하게 된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은 출마하지 않는 대신 비례정당으로 '열린민주당'을 창당하겠다고 28일 선언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희대의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진보 분열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서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 특히 노무현과 문재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 (당명) 이름에 나타난 것"고 말해 나름의 당위성을 확보하려 했다.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고 대립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비례대표에서 경쟁한다는 것인데 정치권을 얼마나 더 흔들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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