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 수능 일정 조정도 시사

"지역사회 감염 여전해 아이들 안전하게 등교시킬 수준이르지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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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기자
기사입력 2020-03-31 [10:50]

▲ 정세균 총리(자료=뉴시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연기했던 초·중·고교 개학이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개학 방식은 온라인 형태가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수능을 포함한 입시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목표로 했던 개학 예정일인 4월6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서 노력해왔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귀 기울여 의견을 수렴했다"며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학교를 매개로 가정,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주 중반인 4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뿐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의 관심이 큰 줄 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서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국민에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와는 별도로 등교, 개학과 연계해서 추진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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