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1~5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전년 대비 4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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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정 기자
기사입력 2020-07-03 [07:08]

 

 LG화학이 올해 1~5월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계단 급상승한 수치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7위로 세계 10위권을 수성했다.

 

2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5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5% 급등한 7.8GWh 사용량으로 순위도 4위에서 1위로 뛰었다.

 

삼성SDI는 사용량 2.1GWh로 전년 동기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도 1.3GWh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안착했다.

 

올해 1~5월 전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2.5GWh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SNE리서치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2위를 차지한 CATL과 3위 파나소닉 등 대다수 일본계 및 중국계 업체들이 전년 동기 대비 사용량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LG화학·삼성SDI·SK이노는 지속적인 선전을 이어갔다. 한국계 3사 모두 시장 점유율이 늘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가 전년 동기 16.4%에서 34.8%로 두 배 이상 올랐다.

 

한국계 3사의 선전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르노 조에·아우디 E-트론 EV(95kWh),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BMW 330e·폭스바겐 e-골프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도 현대 포터2 일렉트릭·기아 봉고 1T EV·소울 부스터 등의 성장세를 탔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도 조금씩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계 3사도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세계에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에 나름 선방하고 있는 양상인데 향후 세계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을 키우고 시의적절한 전략 추진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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