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 속, ‘여성 불평등’ 심화...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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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1:54]

  ©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시사코리아-이경남 기자) 정의당은 22일, 코로나19 재난 속에 여성의 불평등이 심화되었다고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조가 진행한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공적 돌봄 체계가 멈추자 그 공백이 여성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여성 응답자의 56%가 돌봄 노동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이야기하며,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장 원내수석부대표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약자들은 재난 위기를 맨몸으로 마주하고 있다. 라면을 끓이다 화마를 입은 어린 형제, 감염병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불거진 ‘코로나 우울’이20·30대 여성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여성 임금노동자 중에서는 돌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일자리에서 이탈한 현상도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가사 활동 중인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남성은 전년보다 4천명 늘었지만 여성은 21만 3천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나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현황을 성별로 따져보니 여성에게는 40.2%만 배분됐다”면서 “비정규직과 대면서비스업을 대다수 차지하는 여성들이 실업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불균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과 성차별적 노동구조 속에서, 여성을 지킬 안전망을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장 원내수석부대표는 “불평등을 당연하다거나 몇 사람만의 불행으로 여기는 순간, 우리사회는 재난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성인지 예산은 바로 이런 부분을 놓치지 말라고 제도화 해 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재난위기를 계기로 성인지 예산이 제 구실을 하여, 국가 차원의 근본적 대안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남 기자 yina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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